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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Talk

NPR의 이색 콘서트: Gary Burton and Julian Lage.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 가 마련하는 이색적인 작은 콘서트 시리즈 (Tiny Desk Concert)가 있습니다.

작은 오피스 공간을 무대로 업무를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며 가볍게 즐기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가끔은 이 협소한 공간에 열 명 가까운 뮤지션들이 빼곡히 들어서서 연주하기도 하는데, 매 번 볼 때 마다 재미있더군요.

게리 버튼과 줄리앙 라지의 듀엣 역시 색다른 멋이 있네요.

이제는 재즈 신동으로서가 아닌 재즈 매스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력파로 인정받는 기타리스트 줄리안 라지, 그리고 언제 들어도 경이로운 비브라포니스트 게리 버튼.

이 흔치 않은 만남을 이러한 참신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즐겁기만 합니다.

지난해 11월 촬영된 이 콘서트는 경쾌한 스윙곡 "Out Of The Woods"로 시작하여 감미로운 탱고 "Remembering Tano" 그리고 "The Tiny Desk Blues"라 이름 붙여진 블루스 곡으로 마무리됩니다.

중간에 게리 버튼이 설명하지만, 비브라폰은 다른 악기들에 비교할 때 비쥬얼적 임펙트가 강합니다. 게리 버튼은 1949년 스무 살 때부터 비브라폰을 연구했는데, 1920년대부터 시작된 재즈 비브라폰의 역사에 그가 큰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리 버튼은 두 개의 말렛(스틱)이 아닌, 각 손에 2개 씩, 네 개의 말렛을 사용함으로써 멜로디와 화성을 보다 확장할 수 있었지요.

게리 버튼의 솔로가 돋보이는 멋진 듀엣 콘서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