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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아침에.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 -빌 에반스 2016년 새해 아침의 나의 각오는; 다른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좀 더 배려하고 좀 더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주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사랑해주는 것.가족, 친구, 아는 사람들....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쉬운 일은 아닐 수 있지만,마음을 크게 열고 보듬겠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야겠다.짜증 나는 일이 있어도 금방 훌훌 털어버리고.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면 나도 행복해지는 일이라 생각한다.진정한 행복은 물질이 아닌, 관계에서 오는 것이라 믿는다.이 마음, 빌 에반스도 그랬던 것일까?빌 에반스가 연주한 "Make Someone Happy"그는 이 곡을 무척 좋아했던 것 같다. 여러차례 그 자신의 앨범에 수록했다.척 이스라엘과 아놀드 와이즈와 함께.. 더보기
재즈피플 12월호 발행 월간 재즈피플 2015년 12월 vol. 115핫 이슈12 | 칙 코리아 & 벨라 플렉 [Two]13 | 송영주 [Reflection] 14 | 김성수 일렉트릭 밴드 [Drifter]15 | 토마스 스트로...Posted by 월간 재즈피플 on 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더보기
랜 블레이크 80세 기념 콘서트: 랜 블레이크와 도미니크 이드 피아니스트 랜 블레이크의 80세 기념 콘서트, Realization of a Dream : An 80th Birthday Tribute to Ran Blake11월 13일 뉴잉글랜드 음악원(NEC) 조던 홀에서 열린 이 공연에는 NEC에서 재즈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교수들이 총 출연하여 써드 스트림의 거목이자 전 학장 랜 블레이크의 80세를 기념하였다. 랜 블레이크는 이날 몇 곡을 선보였는데 가장 인상적인 연주는 보컬리스트 도미니크 이드(Dominique Eade)와의 협연이었다. 공연 서두에 도미니크 이드와 함께 호레이스 실버를 그리며 작곡한 Horace is Blue (2001년 앨범과 동명곡)를 연주했다.도미니크 이드는 재즈 보컬에 대한 내 인식의 전환점 중 하나였다. 그녀는 재즈 보컬이라는 악기의 .. 더보기
애호박 아마씨 머핀 (with Jimmy Smith) 애호박 아마씨 머핀 (with 지미 스미스) 따듯할 때나 차가울 때나 모두 맛있는 영양 머핀버터를 빼고 설탕을 줄인 담백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 그만입니다. 나무에 붙은 잎보다 떨어진 잎으로 수북한 가을의 끝입니다. 가을 초입에는 계절이 바뀌었다는 설렘, 그러다 단풍이 지고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에 다다르니 일 년을 돌아보게 되고 시간의 의미에 대해서도 곱씹어보게 됩니다. 그리고 1934년 곡 When I Grow Too Old To Dream처럼 슬프기도 하고 청승맞기도 한 체념 조의 곡이 떠오르는 거지요. 노래 제목처럼 누구에게나 '꿈꾸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어버릴 때'가 언젠가 찾아오겠지요. 도로시 데이나 냇 킹 콜의 구슬픈 보컬보다는 지미 스미스의 담백한 오르겐 연주곡이 전 더 좋더군요. 단순하게 툭툭.. 더보기
아버지의 따스한 마음처럼, 테리 컬리어를 들으며.... Terry Callier (1945.5.24 ~ 2012.10.27) 언제나 통기타를 들고 있는 시카고 출신의 인상 좋은 아저씨, 테리 칼리어.문득, 그의 목소리가 견딜 수 없이 그리울 때가 있다.재즈, 소울, 포크, 블루스....그의 범위 넓은 음악 세계를 세상 사람들 모두가 향유하기도 전에 5년 전 세상을 떠난 그였다.테리 컬리어의 음악은 몹시도 친근해서 누구든 그의 음악을 들으면 따스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 같다.나의 경우, 하모니카를 불며 통기타를 치며 콜트레인 곡을 연주하고 그의 생애를 시처럼 읊는 모습에 완전히 반해버렸다.재즈와 블루스의 영향을 받은 포크 뮤지션이라 해야 할까. 그는 분명 그의 앨범 제목처럼 "새로운 포크" 음악을 창조하는 연주자였고, 그의 우상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 더보기
재즈와 클래식, 두 연인을 한번에 얻은 행복한 사나이. 건서 슐러를 그리며 재즈와 클래식, 두 연인을 한번에 얻은 행복한 사나이.써드 스트림의 창시자, 건서 슐러를 그리며 써드 스트림의 창시자, 건서 슐러Gunther Schuller (1925. 11. 22 ~ 2015. 6. 21) 드러머 조지 슐러를 처음 본 것은 색소폰 연주자 리 코니츠와 연주했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이햇을 두드리며 무심히 청중들을 응시하는 그의 눈빛이 하도 깊고 강렬해서 그 눈은 세트에 더해진 하나의 드럼 심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형형색색 조약돌이 한데 부딪히듯 밀도 있고 섬세한 멜로딕 드러밍에 취해버렸다. 그의 강렬한 눈빛과 연주는 오십이 넘은 재즈 연주자들의 무르익은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2년 전 피아니스트 재키 바이어드 추모 세미나에서 조지 슐러을 다시 볼 수 있었다... 더보기
J.D. Allen Trio 테너 색소폰 연주자 J.D. Allen (1972~) 콜트레인을 연상시키는 1999년 그의 데뷔 앨범 의 감흥을 잊을 수 없다. 특히 두번 째 트랙 Omar 무척 좋아했었다. 2011년에는 앨범이 평단의 극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NPR 선정 올해의 재즈 앨범이 되기도 했다. 1967년 흑인 폭동의 잔해와 얼룩이 남아있던 디트로이트에서 어둡고 가난한 시기를 보냈던 그가 40년대 비밥 연주자들이 그러했던 뉴욕을 꿈꾸고 훌륭한 재즈 뮤지션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세월은 앨범 이름처럼 그야말로 Victory였다. 이 작품이 출시된 해에 빌리지 뱅가드에서의 공연도 정말 끝내줬다. (빌리지 뱅가드 라이브 실황: http://www.npr.org/…/jd-allen-trio-live-at-the-village-vang….. 더보기
멜로디에 자유를 부여하라.-마일스 데이비스의 꿈, 모달을 만나다. 멜로디에 자유를 부여하라.마일스 데이비스의 꿈, 모달을 만나다. -월간 재즈피플 6월호 탐미주의자로서 나는, 창작을 위한 영감(靈感), 창작을 위한 예술가의 고통을 헤아려야 함을 안다. 그 영감을 위해, 천재적인 예술가의 행위가 설령 도덕의 잣대를 비켜갈 경우에도 이를 만류하고 비난할 용기가 없을 수도 있음을, 나는 안다. 그래서 나는 비윤리적인 행위를 통해서만 창작의 영감을 얻는, 소설 의 주인공 같은 자가 나타나지 않을까 두려움을 갖은 적이 있다. 천재적 예술가의 특수함이 광인의 퇴행적 병리와 동일시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일 것이다. 다행히 나의 재즈 탐미 세계에서 실제로 그런 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다수의 재즈 연주자들이 과하지 않은 일상 속에서 끊임없는 연습과 공부를 독창성의 원천으로 삼았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