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두 대표적인 암호화폐 은행이 폐쇄되면서 국내 은행에 원화 계좌 제공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3곳은 고객 예치금을 대형 은행이 아닌 인터넷 및 지방 은행에 보관하고 있어 은행들은 대규모 인출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예치금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그니처뱅크 파산 사태
미국의 시그니처뱅크는 기업회생 절차 중에 있으며, 암호화폐 관련 사업 포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그니처뱅크는 8억 8,590만 달러의 고객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25% 정도가 암호화폐 관련 자금으로 추정됩니다. 시그니처뱅크는 대규모 뱅크런 사태로 인해 폐쇄 명령을 받았으며, 이는 암호화폐 취급 은행에서 대량의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미국의 ‘그림자 규제’와 암호화폐 은행
미국의 미 규제당국의 ‘그림자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 관련 예금의 비중이 높은 소규모 은행들이 암호화폐 업체 주거래 은행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은행 뱅크런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미 당국의 규제가 암호화폐 은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상황과 소규모 은행의 역할
국내의 상황도 비슷하며, 국내 대형 은행들이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중 3곳이 인터넷 및 지방 은행으로부터 원화 입출금 계좌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은 파산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으며, 원화 입출금 이외의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와의 관계가 제한되어 있어 일정 한도 이상의 투자가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은행의 위험 요인
그러나 예측 불가능한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며, 거래소 뱅크런이 발생하면 고객이 예치금을 인출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거래소는 지급준비율을 공개하고 있지만, 정확한 고객 예치금 규모와 운용 상황이 불분명한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황현철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객 예치금 운용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뱅크런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FTX 거래소의 파산과 신뢰도 하락
FTX 암호화폐 거래소는 2019년에 창립되어 급속한 성장을 거두었으며 마진 거래에 중점을 둔 거래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 및 글로벌 경제 여건의 악화로 인해 FTX 거래소가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낸스가 FTX 인수 의향을 밝히기도 했지만, FTX의 빚이 너무 많아 인수가 무산되었습니다.
FTX 거래소의 파산은 루나 코인 사태와 달리 FTX를 이용한 모든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파산 사건으로, 거래소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 콜드 지갑을 통한 자산 보관이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화되었습니다. 코인 업계에서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코인 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미래에도 코인 시장에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요인들이 존재하며,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이낸스의 FTX 인수 의향
바이낸스, FTX 거래소의 유동성 위기로 인수 의향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두 거래소는 의향서에 서명하고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FTX는 알라메다 리서치의 투자를 받아 FTT 코인을 발행하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으나,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로 FTT 가치가 하락하면서 알라메다 리서치의 재무적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FTX 거래소는 뱅크런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 인출이 제한되고 법정화폐 인출에도 소요 시간이 길어진 상황입니다. 바이낸스와 FTX의 대표들 사이에 트위터에서 갈등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FTX는 샘 뱅크프리드가 이끄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더리움 인출 수수료가 낮아 이더리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FTX가 발행한 FTT 코인은 알라메다 리서치의 투자와 연결돼 부실위험을 안고 있었습니다. 바이낸스의 FTX 인수는 아직 미국법과 관련된 이슈로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결론
FTX 거래소의 파산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코인 시장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바이낸스의 인수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