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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Talk

(앨범 리뷰) 빌 프리셀 2018년 신작 <Music Is>

빌 프리셀, <Music Is> (OKeh, 2018)



평점  ★★★★★

짧은 평: 기법과 상상력의 집약체. 밀도 높은 단상으로 채운 솔로 기타의 걸작.


빌 프리셀은 솔로 앨범을 '도전 과제'라고 말해왔다.

독창적인 기법으로 채워진 음악적 시선이 확장되어 정점에 이르는 곳.

그걸 청중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빌 프리셀에겐 솔로 앨범이다.

그리고 "음악은 혼자서 하는 여행"이라고 말한다.

새 앨범 타이틀 <Music Is>가 말해주듯 그가 말하는 음악, 그가 생각하는 음악 본질을 이번 앨범에 담아냈다. 

빌 프리셀의 오리지널로 채워진 16곡, 매 곡의 러닝 타임은 평균 3분 선으로 짧다.

가장 긴 곡은 Rambler인데(1984년 동명앨범 명이기도) 이것도 6분 33초에 불과하다.

우리가 '프리 임프로비제이션' 솔로 연주자에게서 목격하는 길고 서사적인 솔로와는 거리가 있다.


빌 프리셀은 밀도를 높인 음악 단상으로 오밀조밀 앨범을 채웠다.  

트레이드 마크인 루핑과 겹겹 레이어 연주는 여전하고 익숙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긴장감을 전해준다.

왜냐하면 빌 프리셀이 무난한 것을 의식적으로 피했기 때문이다. 


"녹음을 준비하면서 뉴욕의 더 스톤 클럽에서 일주일간 연주했는데 매일 밤 새로운 음악을 했죠. 

나는 의도적으로 균형을 깨뜨리려고 애썼습니다. 무난한 길을 택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녹음할 때도 밀어붙일 수 있었죠." (2018년 2월 '기타월드'매거진 인터뷰)


빌 프리셀은 이전 솔로 앨범 <Ghost Town>(2000) 과 <Silent Comedy> (2013)에서 솔로 연주의 음악적 비전을 

분명히 제시한 바 있다. <Music Is>은 <Ghost Town>의 프리셀의 오랜 동반자 프로듀서 리 타운샌드(Lee Townsend)가 

참여하여 프리셀의 특색있는 레이어링에 빛을 더했다. 그래서 <Ghost Town>에서와 같은 낭만적인 느낌도 상당하다. 

사이키델릭한 곡, "Think About It"는 전작 <Silent Comedy>를 연상시킨다. 

세련된 아이디어를 투박하고 단순하게 담아내는 능력과 결코 내성 들지 않는 반복구.

<Music Is>은 빌 프리셀의 음악적 비전과 순수한 상상력을 더해 동시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창적인 앨범으로 

탄생시켰다. 보기 드문 솔로 기타 앨범의 걸작이다. 


Rambler (Alternate Version) (Official Video) by Bill Frisell on VEVO.


― Bill Frisell: electric & acoustic guitars, loops, bass, ukelele, music boxes.

― Track Listing: Pretty Stars / Winslow Homer / Change in the Air / What Do You Want? / 

  Thankful / Ron Carter / Think About It / In Line / Rambler / The Pioneers / Monica Jane/ 

  Miss You / Go Happy Lucky / Kentucky Derby / Made to Shine / Rambler (bonus, alternate version).

― 2018년 3월 16일 OKeh 출시








  • 털보 2018.03.22 09:34

    간만에 오리지날 넘버 솔로앨범이네요~ 아직 전곡 못들어 봤는데 시간내서 들어봐야겠네요!! 빌 할배는 정말 열심히 작품활동 하시네요 ^^b

    • jazzlady 2018.03.26 13:01

      네. 이제 노년의 멋을 열심히 발산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지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는 뮤지션, 존경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