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 아마씨 머핀 (with 지미 스미스)


 따듯할 때나 차가울 때나 모두 맛있는 영양 머핀

버터를 빼고 설탕을 줄인 담백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 그만입니다.



나무에 붙은 잎보다 떨어진 잎으로 수북한 가을의 끝입니다. 가을 초입에는 계절이 바뀌었다는 설렘, 그러다 단풍이 지고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에 다다르니 일 년을 돌아보게 되고 시간의 의미에 대해서도 곱씹어보게 됩니다. 그리고 1934년 곡 When I Grow Too Old To Dream처럼 슬프기도 하고 청승맞기도 한 체념 조의 곡이 떠오르는 거지요. 노래 제목처럼 누구에게나 '꿈꾸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어버릴 때'가 언젠가 찾아오겠지요. 도로시 데이나 냇 킹 콜의 구슬픈 보컬보다는 지미 스미스의 담백한 오르겐 연주곡이 전 더 좋더군요. 단순하게 툭툭 멜로디를 던지면서 "그런 나이가 오면 또 어때?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잘 살아가면 되는 거라구~" 말해주는 것 같아요. 원래 해몬드 올겐이 주는 악기의 매력이 그런 것 같습니다. 어둡고 블루지한 음색이지만 펑키 리듬 속에서는 마냥 즐거운. 

지미 스미스(Jimmy Smith)의 Back At The Chicken Shack (Blue Note, 1960)앨범을 들으면서 입맛 까다로운 가족이 먹을 맛있는 영양 머핀을 만들어봅니다. 애호박, 아마씨, 바나나가 들어간, 지미 스미스의 앨범처럼 달지 않고 담백한 머핀이랍니다. 

지미 스미스 (1928 - 2005)는 해먼드 B-3 올갠을 대중화시킨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이죠. 해먼드 올갠은 파이프 올갠을 작게 축소한 전자 악기인데요, 1929년 로렌스 해먼드에 의해 발명됐습니다. (정말이지 획기적인 발명이었죠!) 지미 스미스가 사용했고 지금도 해먼드 올갠의 대표격으로 불리는 B-3 모델은 1954년도에 처음 나왔습니다. 지미 스미스는 이 B-3 올갠을 사용해서 블루 노트 레코드에서 1956년부터 1963년까지 8년간 재즈 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남깁니다. 1960년 4월에 녹음된 Back At The Chicken Shack 앨범은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지미 스미스는 연주를 들을 수 있지요. 화려하고 현란한 기교 대신 단순하지만 깊은 그루브로 채운 멋진 앨범입니다. 스텐리 터렌타인의 색소폰, 캐니 버렐의 기타, 도널드 베일리의 드럼도 정말 빼어납니다. 

지미 스미스 (1928 - 2005)

When I Grow Too Old To Dream - Back At The Chicken Shack (Blue Note, 1960) 앨범 중에서

Jimmy Smith - organ, Kenny Burrell - guitar, Stanley Turrentine - tenor saxophone, Donald Bailey - drums


애호박 아마씨 머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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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약 10개 분량.  (  )의 컵 분량은 240 ml 미국 계량컵 기준

다목적 밀가루 357g ( 1& 3/4컵 )

아마씨 (플랙씨드) 반 컵 83 g (1/2반 컵 )

황설탕 82 g ( 1/2 컵 )

베이킹 소다 2 작은술 ( teaspoon )

베이킹 파우더 1 작은술

소금 1/2 작은술

계피 가루 1 작은술 

애호박 채 썬것 ( 애호박 큰 거 한 개 분량 )

바나나 1개 ( 으깨놓기 )

우유 185g ( 3/4 cup )

달걀 1개

바닐라액 1 작은술


<만드는 법> 

포인트: 손으로 모든 재료를 마구마구 잘 섞어주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1. 바나나는 포크를 이용해 으깨 놓는다.

2. 애호박은 채 칼을 이용해 채썰어 놓는다.

3. 큰 그릇을 두 개 준비함.

한 그릇에 밀가루, 플렉씨드, 베이킹 소다, 베이킹 파우다, 시나몬 가루, 설탕, 소금 등 건조한 가루를 넣어 잘 섞어준다.

다른 한 그릇에 달걀을 깨트려 가볍게 저어주고 바나나액과 우유를 넣는다. 

4. 모든 재료를 한군데에 섞는다. 거품기나 스틱을 이용하여 반죽을 잘 섞어줌. 

5. 오일 스프레이를 한 컵케익 틀에 반죽을 넣고 (반죽은 케익틀에 넘치지 않을 정도나 3/4정도 높이까지만) 화씨 350도 (섭씨 175도) 오븐에서 약 25분 익힘. (20분 경에 테스트, 케익 중앙부분을 뾰족한 꼬치로 찔러 보아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익은 것)

*완성된 머핀은 냉장고에서 3-4일 보관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밀봉해서 보관 하시구요, 차게 먹어도 부드러움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오리지널 레써피: 마사 스튜어트



posted by jazzlady



지미 스미스와 웨스 몽고메리가 얼굴을 맞대고 샌드위치를 깨물어 먹기 직전이다.

이 앨범 재킷을 보고 있으면 식욕이 돋는다기보다 저 빵 속에 묻혀있을 재료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평범하게 떠오를 수 있는 재료. 이를테면, 얼핏 보이는 햄 사이에 끼여있는 것이 무얼일까 등.

오리지널 라이너 노트에는 앨범 재킷을 연상시키듯 'cooking한다'고 했다. 지미 스미스, 웨스 몽고메리라는 훌륭한 음악 재료를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 그리고 누가 요리할 것인가?

이들은 요리사를 올리버 넬슨으로 지칭했다. 올리버 낼슨이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색소폰 주자이자 편곡자, 작곡가가 아닌가?

올리버 넬슨의 어래인징으로 새로이 탄생한 흑인 영가, Down By The Riverside. 이 곡은 본디 남북전쟁 시절 불리웠던 반전(反戰)의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넬슨의 감각이 더해지니 오히려 강변을 따라 어깨춤을 추며 걸어가는 태평한 남자들의 모습이 느껴지는 듯하다. 

Night Train에서도 지미 스미스의 블루지한 하몬드 오르간과 더불어 기교의 신이라 말해주는듯한 웨스 몽고메리의 기타가 귀를 사로 잡는다. 나는 촉각을 곤두세운 채 바운스, 바운스, 바운스… 절로 핑거 클래핑을 해가며 한편으로는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의 1963년 앨범의 Night Train을 떠올려본다. 둘 다 명품이다. 그러나 지금 샌드위치를 들고 있는 이 순간은 스미스와 몽고메리의 '다이내믹' 밤 기차에 올라타는 것을 행운으로 여겨야 할 터.

듣고 있자니 여행을 떠나고 싶다. 마지막 곡 Baby It's Cold Outside에 괜시리 마음이 설레인다. 어느 춥고 황량한 들판의 기차역에 홀로 서 있는 듯한 느낌에 문득 몸이 움추려진다. 


Jimmy & Wes: The Dynamic Duo, Verve, 1966

수록곡

1.Down by the Riverside" (Traditional) - 10:02 2.Night Train" (Jimmy Forrest) - 6:46 3.James and Wes" (Jimmy Smith) - 8:13 4.13 (Death March)" (Gary McFarland) - 5:22 6.Baby, It's Cold Outside" (Frank Loesser) - 6:05 6.O.G.D. (aka Road Song)" (Wes Montgomery) - Alternative Take - 5:13

연주자 Jimmy Smith – Hammond organ Wes Montgomery – guitar Grady Tate - drums Ray Barretto - conga (Tracks # 3 - 6) Tracks 1, 2, 4 add: Bob Ashton, Danny Bank, Jerry Dodgion, Jerome Richardson, Phil Woods - reeds Clark Terry - trumpet, flugelhorn Ernie Royal, Jimmy Maxwell, Joe Newman - trumpet Jimmy Cleveland, Melba Liston, Quentin Jackson - trombone Tony Studd - bass trombone (Tracks 1, 2) Dick Hixson - bass trombone (Track # 4) Richard Davis - bass Oliver Nelson – arranger, cond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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