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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egie Hall

(재즈탐미 3회) 어느 겨울, 위험한 외출 월간 재즈피플 2014년 3월호 "어느 겨울, 위험한 외출"카쓰 자렛, 카네기홀 솔로 콘서트를 고백하다. 우리 삶의 여정의 중간에서 나는 어두운 숲 안에 던져진 나를 발견했다. (단테 '신곡) 오늘의 이 글은 오직 감성의 고백일 뿐이다. 이것은 일기장에 쓰여야 마땅하다. 나는 2월 5일 카네기홀 이삭 스턴 오디토리엄을 떠올리고 있다. #. 어깨에 내려앉은 눈을 털고서 민첩한 동작으로 카네기홀 로비로 들어선 그녀는 예약증과 표를 바꾸기 위해 줄을 선 무리를 제치고 곧장 공연장 객석으로 들어섰다. 그녀는 1층 정중앙 좌석 넘버 P108로 향했고 먼저 앉아 있던 P106과 P105에게 양해를 구하자 그들은 그녀가 들어가기 쉽도록 기꺼이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녀가 그들에게 “땡큐”라고 했고 그들은 미소를 지었.. 더보기
(재즈탐미 1회) 이 시대 현자들에게 재즈의 길을 묻다 재즈 탐미 재즈피플 2014년 1월호 "이 시대 현자들에게 재즈의 길을 묻다” “재즈의 유령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렉싱턴의 유령’이 출간됐던 1997년. 나는 운명적으로 재즈에 감당해야 할 몫이 있기라도 한 것처럼 여러 일을 벌였었다. 친구들이 한창 취업 준비에 바쁠 때 나는 하고 싶던 재즈 디렉터와 출판인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소설 속 재즈를 듣는 노인처럼 한없이 고독했다. 노인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수 만장의 재즈 콜렉션을 렉싱턴의 저택에 쌓아두고 있었다. 노인이 없는 저택에서 하루키는 재즈를 들으면서 매일 밤 언뜻언뜻 유령과 조우한다. 재즈와 고독이 만들어낸 유령이다. 나는 지금 그 소설의 무대가 된 렉싱턴 근방에서 살고 있다. 렉싱턴 한복판을 지날 때마다 이따금 그 유령들이 나를 엄습하.. 더보기
슬럼프는 끝났다- 콜트레인과 몽크의 카네기홀 콘서트 8년 전의 이 감동을 어떻게 형용할 수 있을까요? 지금도 생각할 수록 흥분됩니다.1957년 셀로니오즈 몽크와 존 콜트레인의 카네기 홀 공연 실황이 2005년 미 의회 도서관에서 발견되었을 때의 그 감동 말이죠.이들의 연주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50년 가까이 도서관 사서에서 잠자고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이 공연은 1957년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29일 카네기 홀에서 열렸는데뉴욕 할렘에 위치한 모닝사이드 커뮤니티 센터가 "Thanksgiving Jazz"라는 타이틀을 내 걸고 기획한 기금 모금 공연이었습니다.아래의 짧은 다큐멘터리 필름을 보시면, 이 공연 실황이 어떻게 발견되었고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2005년 4월, 미 의회 도서관의 랩 책임자인 래리 어필배엄 씨는 의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