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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Frisell

빌 프리셀 신보 Guitar In The Space Age 나에게 빌 프리셀은 치즈를 녹여먹는 퐁듀 팟처럼 일종의 멜팅 팟(melting pot)과 같다. 그 멜팅 팟은 매우 독창적인 컨셉으로 멜로디와 리듬과 생각의 선율들을 녹여내는데 그 맛은 때로는 텁텁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되기도, 중국의 파이브 스파이시 파우더처럼 복잡 미묘하기도, 또한 시큼하면서도 달고 러스틱하기도 하다. 포크와 록, 블루스 그 무엇이든지 그 열정적인 멜팅팟 컨셉으로 들어가면 정교한 슈퍼하모닉 뮤직으로 거듭난다. 그래서 빌 프리셀의 앨범은 늘 기대하게 되고 들을 때마다 몸의 전 감각을 그 뜨거운 멜팅팟 속으로 집중하기 위해 열어두곤 한다. 10월 8일에 출시된 빌 프리셀의 신보 역시 그러하다. Big Sur(2013)에 이어 Okeh 레코드에서의 두 번째 앨범이다. 는 빌 프리셀이 어린 .. 더보기
(재즈탐미 2회) 재즈의 정치로 꿈꾸는 미국 재즈 탐미 재즈피플 2014년 2월호 "재즈의 정치로 꿈꾸는 미국" 영웅의 탄생 사막의 메마른 먼지를 뚫고 몇 발의 총성이 울렸다. 일련의 사람들은 총성과 함께 갈팡질팡 흩어졌다. 뜨겁게 김 오른 아지랑이 사이로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한 남자. 화약 냄새가 가시지 않은 총구는 가슴에 흐르는 피를 쥐어 막으며 주저앉은 사내를 향한다. 승자의 처분을 기다리는 이 자는 남자의 얼굴을 알아본다. "키드, 너였군!"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자는 가쁜 숨을 내쉬는 사내를 향해 다시 방아쇠를 당긴다. 와중에 다시 모여든 사람들은 총집을 매만지며 뒤돌아선 남자가 지나가도록 길을 내어준다. 뉴멕시코 사람이라면 익히 들어봤을 그 이름은 빌리 더 키드. 주인 없는 초지, 무법의 서부에서 횡포한 권력과 악을 징벌하고 가난한.. 더보기
빌 프리셀, 잭 드조넷 듀엣, The Elephant Sleeps But Still Remembers 기타리스트 빌 프리셀과 드러머 잭 드조넷가 만나니 또 이렇게 멋진 사운드가 탄생하는군요.2006년 발매된 듀오 앨범 The Elephant Sleeps But Still Remembers은 2001년 씨애틀 이어스핫 페스티벌(Earshot Festival)의 라이브 연주를 담고 있습니다.잭 드조넷은 여기서 드럼 외에도 보컬과 피아노를, 빌 프리셀은 벤조를 더해 연주했고 편집 과정에서는 프로듀서 벤 셔먼이 여러 일렉트로닉스 사운드를 추가해 다이내믹하고 컬러플한 사운드가 가능해졌습니다. 벤 셔먼은 영국의 색포소니스트 존 셔먼의 아들로 잭 드조넷과 이 앨범을 공동 프로듀싱했고 추후 베이스라인과 퍼커션을 비롯해 여러 앰비언트 사운드를 가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꽉 찬 유니크한 사운드가 일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