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른한 오후, 재즈 스탠다드를 듣는 특별한 방법.

“나의 어리석은 마음(My Foolish Heart)”의 피아니시즘.

1961년 6월 25일 일요일 오후의 맨해튼 빌리지 뱅가드. 빌 에반스, 스캇 라파로, 폴 모션 - 세 명의 젊은이, 빌 에반스 트리오는 어둡고 담배 연기 뿌연 지하의 이곳에서 다섯 세트에 달하는 긴 하루를 시작한다. 첫 번째 세트, Gloria’s Step, Alice in Wonderland에 이어 세 번째로 연주된 곡은 빅터 영 작곡, 네드 워싱턴 작사의 ‘나의 어리석은 마음(My Foolish Heart)’. 보통 발라드는 분당 60~70비트로 연주되곤 하는데 빌 에반스는 ‘나의 어리석은 마음’을 보통과 달리 분당 50비트로 훨씬 느리게 연주했다. 이날 몇 안 되는 오후 관객들은 심장 박동수 보다도 느린 그 곡을 들으며 일요일 오후의 한가로움을 맛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라운지 음악을 즐기듯 편안하고 무덤덤했던 청중과 달리, 그날 오후 이후 빌 에반스라는 이름은 그 어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투명하고 고결한 존재로 남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빌 에반스가 아니었다면 그 시절 누가, 특히 59년~62년 사이에 누가 이렇게 모던하게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었던가. 에반스는 재즈 피아노 모더니티의 핵심이고 시작이었다. 

빌 에반스는 ‘나의 어리석은 마음’을 각별히 사랑했다. 64년 코펜하겐에서도, 이듬 해 파리와 런던에서도, 그리고 1980년 여름 빌리지 뱅가드에서 다시 연주할 때까지, 말년에 이르러까지도 열 번 이상 라이브 레코딩으로 남겼다. 

사랑스러운 멜로디 같은 밤이 되었어요.

조심해야지요, 내 어리석은 마음이여.

영원히 변함없이 하얗게 빛나는 달이여,

나의 이 어리석은 마음을 살펴주세요.

사랑과 매혹, 두 개는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그 간격을 알아보기 힘들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다가왔던지.

사랑인지, 매혹인지, 그러나 느껴지는 감각은 비슷하거든요.

그의 입술이 가깝게 다가오고 있어요.

아, 어리석은 내 마음이여, 조심해야 해요.

열망하는 두 입술이 맞닿아지는 순간, 

이제 불꽃이 시작되는 거예요.

이건 더 이상 매혹이 아니에요.

이것은 사랑이랍니다. 나의 어리석은 마음이여. 

나에게 다가오는 존재, 나에게 한눈에 매혹됐기 때문인가, 아니면 사랑인가? 비슷한 이 감정의 간극을 분별하려 애쓰는 여인의 흔들리는 마음. 그러나 많은 상처가 있었던 여인은 머뭇거린다. 자신의 어리석은 마음을 탓하고 독려한다. 변별하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주려는 듯, 빌 에반스는 느린 호흡으로 노래에 숨을 쉬게 만들고 있다. 

본디, 빅터 영이 1949년 영화 <My Foolish Heart> 사운드 트랙을 위해 작곡한 곡이었다. 영화에서는 불행한 결혼 생활 속에 세상을 떠난 첫사랑을 못잊는 여인 엘루이즈의 심정을 중심으로 다룬다. 에반스의 느리면서 차갑고 세련된 연주는 위스키 잔에 얼음을 떨어뜨리는 차가운 낯빛 그녀의 어떤 씬을 연상시킨다. 빌 에반스는 토니 베넷과의 듀엣으로도 이 곡을 남겼다. 1975년 캘리포니아 팬타시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나의 어리석은 마음’은 에반스와 토니의 애정어린 밀착 교감으로 한편의 로맨스 단편 소설을 읽고 있는 것만 같다.

빅터 영(1900-1956)은 내면에 멜로디가 너무 많아 일찍 산화된, 한편의 풍경 같은 사람이다. 그가 남긴 그 숱한 아름다운 곡들, My Foolish Heart, Love Letters, Stella By Starlight, Beautiful Love……나는 빌 에반스야말로 빅터 영과 감성적 궁합이 맞은 최초의 모던 재즈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한다. 에반스 자신이 쇼팽의 팬이었듯, 인상주의 어법으로 피아니시즘의 극치를 보여준다. 멜로디와 리듬의 긴장과 이완, 드럽 보이싱, 대체 코드, 크로매틱 어프로치 등 테크닉적으로도 진보적이고 세련된 어법을 구사하면서 빅터 영의 옛스러움을 고풍스럽게 현대화켰다. 이후 그 어떤 재즈 피아니스트들이 에반스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겠는가?

빅터 영의 많은 작품 중에 유난히 ‘나의 어리석은 마음’에 내 감성이 꽂히고 만 것은 멜로디와 가사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딜레마의 뉘앙스 때문이다. 매혹과 사랑, 구분하기 모호할 정도로 비슷한 느낌이지만 본질은 다른 것이고 딜레마적이다.  빅터 영이 주린 배를 참으며 폴란드에서 고된 음악 훈련을 받았던 어린 시절, 그는 밀수품 음식과 그 내면에 넘쳐나는 멜로디를 그 주린 배에 함께 채워 넣어야 했던 딜레마에 빠졌을 것이다. 작곡가 호기 카마이클의 명곡 ‘Stardust’의 바이올린 솔리스트로 선택 되었던 순간에도 그는 고향 시카고와 성공 가도 헐리우드의 환희를 두고 숱한 딜레마에 잠식 되었을 것이다. 빌 에반스가 모든 음을 조화시키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 서정시의 슬픈 아이러니였던 것처럼.


빌 에반스 이후 여러 재즈 연주자들이 빅터 영의 ‘나의 어리석은 마음’을 녹음 했지만, 나에게 압권은 키쓰 자렛이었다. 2001년 몬트레 재즈 페스티벌에서의 키쓰 자렛 연주에 나는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발라드로 주제부를 이끌다가 어느덧 자신의 이야기로 훅 바꾸어버렸다. 안그래도 그토록 아름다운 주제를 더욱 품격있고 신비로운 멜로디로 확장시키면서 중요한 순간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그가 생산해 내는 음에 밀착된 나의 영민한 감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화음과 멜로디를 미묘하게 변화시키면서 동기를 부여하고 흐름을 끝까지 유지시켰다. 


키쓰 자렛은 빅터 영 이상으로 한없이 멜로디를 품고 있는 사람이다. 에반스가 재즈 피아노의 현대 문학이었다면 키쓰 자렛은 철학이었다. 스피리츄얼한 키스 자렛의 멜로디 조합은 헤쳐졌다 다시 모여 군집하고 하나의 방향성과 맥락을 이루면서 지향점있는 고결한 악풍을 이루는 것이니. 키쓰 자렛 ‘나의 어리석은 마음’의 그녀는 연약한 수동적 여인이 아니라, 그 어떤 상처도 감내할 수 있는 고결하고 성숙한 여인으로 승격되었다.

재즈 스탠다드 곡들을 들을 때 가사를 음미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을 낳는다. 지금 우리가 재즈 스탠다드라고 부르는 곡들의 상당수는 주로 1920년대부터 미국에서 작곡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재즈 연주자들에 의해 주요 레퍼토리가 됨으로써 ‘재즈 스탠다드’로 불리게 된 것들이다. 옛날 곡인 경우, 뮤지컬, 클럽 쇼, 영화를 위해 작곡된 경우가 많았고 작곡 당시부터 본유의 노랫말과 함께 짝을 이루었다. 재즈 연주자들은 가사와 노랫말이 서로 의지하는 재즈 스탠더드 곡들을 주제 삼아 본유의 어법으로 임프로비제이션을 발전시켰는데, 익숙하게 듣고 자란 아름다운 노랫말은 연주자에게도 창의성의 영감이 되는 요인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비영어권 연주자들도 재즈 스탠다드를 연주할 때 본래의 노랫말을 음미해 볼 것을 나는 권장한다.)

노랫말을 음미한다는 것은 문학을 음악으로 끌어들이는 행위이며 리스너로서는 보컬 없는 연주곡일지라도 심미적 내러티브와 무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최고 수준의 연주일 경우 카타르시스나 초월적 상태까지도 이를 수 있다.   

키쓰 자렛은 고대 중동 음악의 엑스터시 전통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해왔다. 원시 주술의 세계에선 가상과 실재가 나누어지지 않았다. 고대 사회에서 예술이란 그들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그것을 실재라고 믿는 행위였다. 사냥을 많이 해야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그토록 동물 그림을 벽에 그렸고 종족 보존이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여인의 가슴과 배, 엉덩이를 터무니없이 과장되게 그렸다. 곡소리 같은 주술적인 보이스를 반복적으로 내어 실제 세계 너머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믿었고 그들이 믿는 한 그것은 실재가 되었다. 우리가 믿는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실재와 가상은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되어 버린다. 

발터 벤야민의 저서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에는 자신의 그림이 너무나 아름다운 나머지 그림 속으로 들어가버렸다는 화가의 이야기가 나온다. 예술, 특히 미술에서는 실제로 그것이 가능할 수 있으리라는 판타시가 존재한다. 키쓰 자렛의 연주는 실제이며 어리석은 마음의 여인은 가상이다. 나는 시처럼 아름다운 노랫말을 가진 재즈 스탠다드와 최상의 연주가 만났을 때, 리스너의 상상력과 감성을 파고드는 문학적 감흥을 불러 일으킬 뿐만 아니라 초월적 상태로까지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키쓰 자렛의 표현으로는 ‘엑스터시’이고 나의 표현으로는 ‘에로티시즘’의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재즈 연주자는 리스너와 진정한 인터렉션을 할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미학을 창출해 낼 수 있다.

나는 키쓰 자렛이야말로 문학적 맥락을 자신의 음악에 끌어들일 수 있는 시인이요, 철학가라고 여긴다. 2005년에 발매된 키쓰 자렛의 다큐멘터리 <The Art of  Improvisation>에서 음악 외의 어떤 것에 영향 받느냐는 질문에 “음악은 음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아기가 아기로부터 나온다는 말과 같다.”라고 잘라 대답한다. 키쓰 자렛에게 영감을 주는 비음악적 요인들, 문학, 철학, 그리고 인간의 삶. 키쓰 자렛이 테크닉을 너머 미학적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요인은 여기에 있다. 키쓰 자렛이 쓰는 관용구들 조차 멜로디 윤곽을 선명하게 하기 위한 트렌지션 장치로 보이는 것도 그가 스탠다드 재즈를 연주할 때 그 곡의 전통과 심미적 요소 모든 것을 통렬히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어리석은 마음’에서의 여인의 욕망은 우리가 아는 맹목적인 육체적 욕망을 넘어 선 것이다. 그녀는 매혹과 사랑이 같은 성적 강도로 어프로치된다는 것을 알고 분별하려는 여인이며, 육욕을 넘어선 지순한 사랑을 꿈꾸는 여인이다. 키쓰 자렛의 연주는 리스너의 그러한 욕망을 자극한다. 욕망은 우리가 피하려고 할 수록 우리를 사로잡는 힘이 된다는 것이 정신분석학이 주는 교훈 아니던가. 스피노자는 인간의 본질을 욕망이라고 규정했다. 인간은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왜 욕망하는 지는 모르고 살아간다. 욕망의 매커니즘이 무엇인지 알았을 때 우리는 우리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 본질을 알고자 하는 인간은 그것을 탐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어느 나른한 한낮에 듣는 옛날 재즈 스탠다드 한 곡만으로도 우리는 감성의 힘을 빌려 간접적으로 나마 그곳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여인의 어리석은 마음이 욕망의 작동 장치일진대 끊임없이 변화하는 내면의 욕망의 매커니즘을 그 곡을 통해 주시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재즈 곡 하나 듣는데 왜 이렇게 쓸모없이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지 묻고 싶은가? 예술이란 그런 것이다. 예술은 쓸모 없는 것이어야 한다. 편하거나 실용이 되어버리는 순간 예술은 예술이 되지 않는다. 예술은 한없이 어리석어야 한다.

‘나의 어리석은 마음’이 내 마음을 울렸던 피아니시즘 앨범.

빌 에반스의 My Foolish Heart가 수록된 앨범.

(빌 에반스는 My Foolish Heart를 열 네차례 앨범으로 남겼다. 이 중 추천 앨범>

<The Complete Village Vanguard Recordings, 1961> (Riverside, 3RCD-4443-2, 2005)

1961년 6월 25일 빌리지 뱅가드에서의 실황 전체를 담은 세 장의 박스 셋, 같은 곡이 <Waltz for Debby>(Riverside, RLP-399, 1962)에도 수록되어 있다.

빌 에반스 (p), 스캇 라파로(b), 폴 모션(d)



<The Tony Bennett/Bill Evans Album>(Fantasy, F-9489, 1975)

보컬 토니 베넷과 빌 에반스의 듀엣 앨범. 두 사람의 밀착된 애정어린 교감의 My Foolish Heart을 감상할 수 있다.


키쓰 자렛 트리오의 My Foolish Heart

<My Foolish Heart>(ECM, ECM 2021/2022, 2007)

2001년 몬트레 재즈 페스티벌 실황으로 최상의 My Foolish Heart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키쓰 자렛(p), 개리 피콕(b), 잭 드죠넷(d)




1961년 6월 25일 빌리지 뱅가드에서의 빌 에반스 트리오의 모습



(재즈피플 201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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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zzlady

2016년 새해 아침의 나의 각오는;  다른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좀 더 배려하고 좀 더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주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사랑해주는 것.

가족, 친구, 아는 사람들....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쉬운 일은 아닐 수 있지만,

마음을 크게 열고 듬겠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야겠다.

짜증 나는 일이 있어도 금방 훌훌 털어버리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면 나도 행복해지는 일이라 생각한다.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 아닌, 관계에서 오는 것이라 믿는다.

이 마음, 빌 에반스도 그랬던 것일까?

빌 에반스가 연주한 "Make Someone Happy"

그는 이 곡을 무척 좋아했던 것 같다. 

여러차례 그 자신의 앨범에 수록했다.

척 이스라엘과 아놀드 와이즈와 함께 트리오로 연주한 1966년 타운 홀 콘서트 실황이 첫 번째였고

70년에 발매된 솔로 앨범 <Alone>도 이 곡을 담았다. 

그리고 토니 베넷과의 듀엣 앨범, <Together Again> (1977)에서도.

트리오 - 솔로 - 듀오

서로 다른 세 버전으로 에반스는 Make Someone Happy를 연주했다.

루바토로 아름답게 이어지는 인트로는 비슷하지만

트리오 버전은 발랄하고 

솔로는 독백으로 속삭임 같고 (새해 각오를 다지는 나처럼)

토니 베넷과의 듀오는 서로서로 우리 행복하게 해주자....약속을 하는 것만 같다. 베넷은 청초하면서 비장한 음성으로 에반스의 낭만적인 피아노 선율을 강렬하게 감싸낸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 답은 사랑이다. 

빌 에반스와 함께 행복을 느끼는 새해 아침이다.


Bill Evans at Town Hall, Verve, 1966

Bill Evans (piano), Chuck Israels (bass), Arnold Wise (drums)






Alone, 1968

Bill Evans (piano)




Together Again, Improv Records, 1977

Bill Evans (piano), Tonny Benett (vocal)





Make someone happy,

Make just one someone happy;

Make just one heart the heart you sing to.

One smile that cheers you,

One face that lights when it nears you,

One girl you're ev'rything to.

Fame if you win it,

Comes and goes in a minute.

Where's the real stuff in life to cling to?

Love is the answer,

Someone to love is the answer.

Once you've found her, build your world around her.

Make someone happy,

Make just one someone happy,

And you will be happy, too.


posted by jazzlady

빌 에반스 트리오, Bill Evans At Town Hall


범: Bill Evans At Town Hall

아티스트: Bill Evans Trio (Bill Evans-piano, Chuck Israels-bass, Arnold Wise-drums)

라이브 녹음일: 1966년 2월 21일.

장소: Town Hall, New York

음반사: Verve, V6 8683


빌 에반스는 10년 넘게 뉴욕의 여러 재즈 클럽에서 공연해왔지만 뉴욕에서의 정식 콘서트는 1966년 2월 21일이 처음이었다. 이날 에반스는 솔로, 트리오, 빅 밴드 이렇게 세 파트의 형식으로 연주를 했고 버브(Verve)사를 통해 Volumn One과 Volumn Two로 나누어 발매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빌 에반스는 알 콘(Al Cohn)이 이끄는 빅밴드 편성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녹음분 폐기를 주장했기 때문에 Volumn Two는 발매되지 않았다. 빅 밴드-에반스의 연주에 대한 뉴욕타임즈 리뷰가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라 전해진다. 뉴욕타임즈는 빌 에반스가 빅 밴드에 묻혀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적고 있기 때문이다. 빅밴드 트럼펫터 클락 테리와 빌 베리 등이 참여한 15인조의 이날 빅 밴드 편성에서는 에반스 곡 Waltz For Debby도 연주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녹음분이 폐기되었다니 무척 안타깝다. 결국, 본 앨범 <Bill Evans At Town Hall>은 라이브 실황의 솔로와 트리오 연주 중에서 빌 에반스가 원하는 곡들로 추려 실은 것이다. 

이 앨범은 두 곡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즈 스탠다드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주목될만한 곡은 빌 에반스 오리지널 곡인 "In Memory of His Father"이다. 이 공연이 열리기 불과 3일 전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해리 에반스를 그리는 곡이다. Prologue-Story Line-Turn Out the Stars-Epilogue 등 네 파트로 이루어져 이 레퀴엠은 총 13분 42초간 연주된다. 빌 에반스 특유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멜로디를 쌓고 변형시켜가며 그의 깊은 슬픔을 이미지화하는 듯 하다. 

본 앨범은 베이시스트 척 이스라엘와 함께한 마지막 앨범이다. 척 이스라엘은 1962년 빌 에반스 트리오에 조인한 뒤 본작을 포함하여 빌 에반스의 총 9장의 앨범에 참여했다. 또한 드러머 아놀드 와이즈는 빌 에반스의 본 앨범에만 들을 수 있다. 


수록곡

1. I Should Care (Sammy Cahn, Axel Stordahl, Paul Weston) – 5:30

2. Spring Is Here (Richard Rodgers, Lorenz Hart) – 5:00

3. Who Can I Turn To" (Leslie Bricusse, Anthony Newley) – 6:17

4. Make Someone Happy" (Betty Comden, Adolph Green, Jule Styne) – 4:45

5. In Memory of His Father Harry L. (Prologue/Story Line/Turn Out the Stars/Epilogue)" (Evans) – 13:40

6. Beautiful Love" (Haven Gillespie, Wayne King, Egbert Van Alstyne, Victor Young) – 6:56

7. My Foolish Heart" (Ned Washington, Victor Young) – 4:51

8. One for Helen" (Evans) –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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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에반스와 토니 베넷의 듀엣은 1975년과 1977년 두 번에 걸쳐 음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더 없이 친밀해보이는 두 사람은 사진 속에서부터 그들의 무르익은 연주를 발산하는 것만 같습니다. 

빌 에반스와 토니 베넷의 첫 만남은 1962년 케네디 대통령이 주최한 

백악관 스페셜 재즈 콘서트의 백 스테이지에서였습니다. 

토니 베넷은 당초 빌 에반스 외에도 키보디스트 존 번치를 녹음에 참여시키고자 했으나, 

존 번치가 거절해서 빌 에반스 듀엣으로만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존 번치는 빌 에반스의 명성을 앞세운 이번 프로젝트에 불쾌함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니 베넷이 오페라식으로 재즈 발라드하는 것을 그리 즐기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이 음반들 만큼은 충분히 들을 가치가 있습니다. 

1975년에 발매된 The Tony Bennett/Bill Evans Album와 77년의 Together Again (토니베넷이 만든 레이블 Improv Records에서 출시)을 합친 컴플리트 앨범은 2009년에 출시되었는데요, 

오리지널 음반에는 없는 20여개의 얼터네이트 테이크와 2개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로 수록되어 있으며 

훨씬 더 다양하고 풍부한 두 사람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어 적극 추천합니다.









The Tony Bennett/Bill Evans, Fantasy Records, 1975. 


Track listing

"Young and Foolish" (Albert Hague, Arnold B. Horwitt) – 3:54

"The Touch of Your Lips" (Noble) – 3:56

"Some Other Time" (Bernstein, Comden, Green) – 4:42

"When in Rome" (Coleman, Leigh) – 2:55

"We'll Be Together Again" (Carl T. Fischer, Frankie Laine) – 4:38

"My Foolish Heart" (Ned Washington, Victor Young) – 4:51

"Waltz for Debby" (Evans, Lees) – 4:04

"But Beautiful" (Burke, Van Heusen) – 3:36

"Days of Wine and Roses" (Mancini, Mercer) – 2:23


Together Again, Improv Records label, 1977


Track listing

"The Bad and the Beautiful" (Langdon, Raksin) – 2:18

"Lucky to Be Me" (Bernstein, Comden, Green) – 3:45

"Make Someone Happy" (Comden, Green, Styne) – 3:53

"You're Nearer" (Hart, Rodgers) – 2:23

"A Child Is Born" (Thad Jones, Alec Wilder) – 3:17

"The Two Lonely People" (Bill Evans, Carol Hall) – 4:27

"You Don't Know What Love Is" (Gene de Paul, Don Raye) – 3:27

"Maybe September" (Ray Evans, Faith, Livingston) – 3:55

"Lonely Girl" (Evans, Livingstone, Hefti) – 2:49

"You Must Believe in Spring" (Bergman, Bergman, Demy) – 5:51

Bonus tracks on CD reissue:

"Who Can I Turn To (When Nobody Needs Me)" (Bricusse, Newley) – 2:28

"Dream Dancing" (Porter) – 3:46




The Complete Tony Bennett/Bill Evans Recordings, Fantasy, 2009

Disc one

"Young and Foolish" (Albert Hague, Arnold B. Horwitt) – 3:54

"The Touch of Your Lips" (Ray Noble) – 3:56

"Some Other Time" (Leonard Bernstein, Betty Comden, Adolph Green) – 4:42

"When in Rome" (Cy Coleman, Carolyn Leigh) – 2:55

"We'll Be Together Again" (Carl T. Fischer, Frankie Laine) – 4:38

"My Foolish Heart" (Ned Washington, Victor Young) – 4:51

"Waltz for Debby" (Bill Evans, Gene Lees) – 4:04

"But Beautiful" (Johnny Burke, Jimmy Van Heusen) – 3:36

"Days of Wine and Roses" (Henry Mancini, Johnny Mercer) – 2:23

"The Bad and the Beautiful" (Dory Previn, David Raksin) – 2:18

"Lucky to Be Me" (Bernstein, Comden, Green) – 3:45

"Make Someone Happy" (Comden, Green, Jule Styne) – 3:53

"You're Nearer" (Lorenz Hart, Richard Rodgers) – 2:23

"A Child Is Born" (Thad Jones, Alec Wilder) – 3:17

"The Two Lonely People" (B. Evans, Carol Hall) – 4:27

"You Don't Know What Love Is" (Gene de Paul, Don Raye) – 3:27

"Maybe September" (Ray Evans, Percy Faith, Jay Livingston) – 3:55

"Lonely Girl" (R. Evans, Livingston, Neal Hefti) – 2:49

"You Must Believe in Spring" (Alan Bergman, Marilyn Bergman, Jacques Demy, Michel Legrand) – 5:51

"Who Can I Turn To (When Nobody Needs Me)" (Leslie Bricusse, Anthony Newley) – 2:28 Bonus track not on original LP

"Dream Dancing" (Cole Porter) – 3:46 Bonus track not on original LP

Disc two

"Young and Foolish" alternate take 4 - 4:45

"The Touch of Your Lips" alternate take 1 - 2:54

"Some Other Time" alternate take 7 - 4:56

"When in Rome" alternate take 11 - 2:57

"Waltz for Debby" alternate take 8 - 3:50

"The Bad and the Beautiful" alternate take 1 - 2:12

"The Bad and the Beautiful" alternate take 2 - 2:09

"Make Someone Happy" alternate take 5 - 3:54

"You're Nearer" alternate take 9 - 2:58

"A Child Is Born" alternate take 2 - 3:26

"A Child Is Born" alternate take 7 - 3:12

"The Two Lonely People" alternate take 5 - 4:43

"You Don't Know What Love Is" alternate take 16 - 3:33

"You Don't Know What Love Is" alternate take 18 - 3:37

"Maybe September" alternate take 5 - 4:37

"Maybe September" alternate take 8 - 4:31

"Lonely Girl" alternate take 1 - 2:57

"You Must Believe in Spring" alternate take 1 - 6:01

"You Must Believe in Spring" alternate take 4 - 5:36

"Who Can I Turn To?" alternate take 6 -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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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애플 케이크


블루베리와 애플을 넉넉히 넣어 과일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디저트 케이크입니다.












"Waltz For Debby"

From Bill Evans Trio, Waltz For Debby, 1961, Riverside

Bill Evans (piano), Scott La Faro (bass), Paul Motian (drums)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가 어린 조카 데비 에반스를 위해서 작곡한 이 왈츠곡은 

그의 데뷔작인 1956 앨범 New Jazz Conceptions에 처음 수록되었으나 

 동명으로 발매된 1961년도 6월 25일 빌리지 뱅가드 라이브 실황 앨범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젊고 유망했던 베이시스트 스캇 라파로는 이 곡을 녹음한 직후인 7월 6일, 자동차 사고로 스물 다섯 살 짧은 생애를 마쳐 충격을 주었습니다.

빌 에반스의 불후의 명곡으로 남을 Waltz For Debby.

블루베리 애플 케익과 에스프레소 커피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곡입니다.




레써피


재료 

<가루 재료>

다목적 밀가루 212g (*1 & 1/2컵)

베이킹 파우더 2 작은술

소금 1/2 작은술

시나몬 1/2 작은술

라이트 브라운 슈거 100g (2/3컵)


<액체 재료>

녹인 버터 85 그람 (6큰술)

우유 1/2컵

달걀 2개


<메인 재료>

사과 작은 것 3개

블루베리 1컵

잘게 깍뚝 썬 버터 28그람 (2큰술)


만들기


1> 오븐은 190도 (화씨 375도)로 예열하고 

케익 틀(9인치/22센티 또는 적당 사이즈)에는 오일 스프레이 한 후 베이킹 시트를 깔아둔다.

2> 가루재료들을 체에 내린 후 볼에 담아 잘 섞어둔다.

3> 다른 볼에 녹인 버터, 우유, 달걀을 넣고 핸드믹서를 이용해 3분정도 저어 준다.

4> 가루재료를 3에 천천히 부어 2분 정도 더 섞어준다.

5> 사과와 블루베리의 2/3분량을 4에 부어서 고루 섞이도록 스파츌라를 이용해 몇 번 뒤적여준다.

5> 케익틀에 반죽을 붓는데, 반죽의 농도는 걸쭉한 상태여야 함.

6> 나머지 분량의 사과와 블루베리와 잘게 썬 버터를 반죽 위에 심어주듯 펼쳐 뿌린다. 

7> 50분간 굽는다. 케익 중앙을 찔러보아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 것.

8> 오븐에서 꺼낸 뒤 10분간 그대로 둔 뒤에 꺼낸다.

9> 케익이 완전히 식으면 파우터 슈거를 체에 내리면서 뿌려준다. (옵션)


  

posted by jazzlady

                            Alan broadbent


피아니스트 알란 브로드밴트를 맨 처음 접한 것은 91년도 나탈리 콜의 앨범 Unforgettable이었습니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 냇 킹 콜의 음성을 복원해 만든 듀엣곡 Unforgettable에서 오케스트라의 반주 사이에서 아름답게 빛나던 피아노 선율의 주인공이 알란 브로드밴트였던 것이죠. 

그리고 이듬 해 Charlie Haden Quartet West의 Haunted Heart 앨범에서 그의 연주를 다시 접하게 됐습니다. 

Haunted Heart 앨범에서 알란 브로드밴트는 Unforgettable처럼 발라드와 온화한 느낌의 미디엄 템포의 스윙곡들을 무난하게 연주합니다. 이 앨범은 매력적인 작품임에는 분명하지만, 찰리 헤이든 쿼텟 웨스트의 크리에이션은 제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알란 브로드밴트 트리오의 2005년 앨범 Round Midnight을 비롯해 몇몇 앨범들을 듣게 되었는데, 저는 빌 에반스가 환생한 것만 같았습니다. 그는 대단한 하모니 감각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쓰는 노트들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이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셀로니어즈 몽크의 Round Midnight의 연주는 정말 멋졌습니다.

또한 여러 곡들을 접하면서 그의 작곡, 오케스트라 편곡 솜씨에도 탐복하게 되었는데요, 맨 아래 첨부한 다이아나 크롤의 2001년 파리 라이브 영상에서 오케스트라 편곡, 지휘를 맡고 있는 브로드밴트는 대단히 인상적입니다.

요즘 열심히 듣고 있는 알란 브로드밴트의 앨범은 지난 5월에 발매된 그의 두 번째 솔로 앨범 Heart To Heart입니다.

그의 첫 솔로 앨범 Live at Maybeck Recital Hall은 22년 전인 91년에 발매되었으니 정말 오랜만에 나온 금쪽같은 솔로 앨범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찰리 헤이든의 곡 Hello My Lovely에서와 같이 심플하게 코드톤 워킹 베이스하면서 다양한 프레이즈를 선보이는 방식은 몹시 맘에 듭니다. 이 고전적인 방식은 스윙감을 더하는데는 좋지만 멜로디에 대한 아이디어가 다양하지 않으면 재미없기 마련이거든요. 

빌 에반스 작 Blue in Green은 단순한  IV-V-I / ii - V - I 이 순환되는, 뮤지션의 기량에 따라 다양한 접근 방식이 가능한 모달 곡으로 여기에서도 브로드밴트의 다채로운 멜로디 보케브러리가 귀를 즐겁게 합니다. 

(Blue In Green은 마일스 데이비스 곡, 혹은 에반스와 공동 작품으로 많이 알려져있는데요, 에반스의 작품이라고 해야 맞습니다애슐리 칸이 쓴 책 'Kind of Blue'에 보면 빌 에반스가 이렇게 술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느 날 마일스가 G마이너와 A어그먼트를 종이에 쓰더니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네 이걸로 뭘 만들어 볼 수 있을 거 같아? 나는 정말 알 길이 없었다. 그러나 집에 돌아가서 Blue In Green을 썼다."라고 말입니다. 이 책 참 재밌으니 읽어보세요.)

이 앨범에서 오네트 콜맨 작곡의 Lonely Woman 연주 또한 일품입니다. 이 곡은 콜맨의 59년도 앨범 The Shape of Jazz to Come에 수록되어 있는데 작품성에 비해 널리 연주되는 곡은 아니어서 뮤지션의 레퍼토리에 있으면 저로서는 몹시 반갑습니다. 저에게는 몇몇 연주자들의 인상적인 Lonely Woman가 있었습니다. 브랜포드 마샬리스가 87년도 Random Abstract 앨범에서 이 곡을 16분에 걸쳐 한 편의 광활하고 고독한 서사시로 풀어낼 때는 눈물이 찔끔 나올 뻔 했고(완전 제 스타일이었죠), 존 존의 89년도 Naked City(엄청난 이 앨범!)에서 마치 액션 영화의 주제곡처럼 연주할 때는 소름이 돋기도 했습니다. 잔잔한 감동이 일었던 프레디 허쉬의 연주도 제 마음을 울렸었지요. 

브랜포드 마샬리스가 슬프고 절절하게 서사시를 읊었고 프레디 허쉬가 아련한 서정성으로 고독한 여성을 표현했다면, 알란 브로드밴트의 Lonely Woman은 싸늘하고 냉정합니다. 4:42부터 사뭇 마일드해지는 분위기는 여성의 여러 감정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열정적이고 화려한 연주로 클라이막스를 향해 나아가다 비장하고 격정적으로 엔딩하는데 마치 클래시컬 리사이틀 홀에 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섭고 맹렬한 속주를 보여주는 Cherokee, 여유와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브로드밴트의 곡 Journey Home도 훌륭합니다. 멋지게 스윙하는 이 곡은 한번 들으면 좀처럼 귀에서 떠날 줄 모르는 예쁘고 정겨운 멜로디를 가진 듯 합니다. 솔로에 마일스 데이비스의 곡 Four를 삽입한 것도 어울리구요. 지금도 이 멜로디가 콧노래로 나온답니다.

앞서 제가 빌 에반스가 환생한 줄 알았다고 밝혔는데, 물론 에반스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재즈 피아니스트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브로드밴트에게 에반스는 정말 특별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나고 자란 브로드밴트에게 처음 재즈 피아니스트로서의 꿈을 안겨준 존재, 15살 감수성 예민한 소년 브로드밴트를 매일 밤 주체할 수 없이 울게 만들었던 존재가 빌 에반스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사춘기 그 나이 빌 에반스를 들었을 때 세상이 달리 보이는...그런 느낌이었기에 왠지 그와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행여 저도 그와 같이 매일 밤 주체할 수 없이 울었다면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었을까요? 





Heart to Heart, 2013, Chilly Bin Records


<연주자>

Alan Broadbent (piano)


<수록곡>

1 - Hello my Lovely - Charlie Haden

2 - Heart to Heart - Alan Broadbent

3 - Alone Together - Arthur Schwartz

4 - Now and Then - Alan Broadbent

5 - Journey Home - Alan Broadbent

6 - Blue in Green - Miles Davis/Bill Evans

7 - Love is the Thing - Alan Broadbent

8 - Lonely Woman - Ornette Coleman

9 - Cherokee - Ray Noble


알란 브로드밴트는 오케스트라 편곡자, 지휘자로서도 명성이 높습니다. 다이아나 크롤의 2001년 파리 공연인데요, 크롤의 보이스도 멋지지만 간간히 화면에 잡히는 지휘자 브로드밴트도 참 좋습니다. 



<브로드밴트의 대표작들, 기회가 될 때 마다 소개하겠습니다>


Live at Maybeck Recital Hall, Vol. 14 , 1991, Concord Jazz


Round Midnight, 2005, Artistry


Every Time I Think of You, 2006, Artistry


posted by jazzla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