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돌피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던 재즈의 ‘틈’으로서의 에릭 돌피, 앨범 <뮤지컬 프로펫> 에릭 돌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허망하게 죽었다. 미국을 등지고 자신의 음악을 제대로 인정받을 기회를 찾아 떠났던 유럽에 온 지 두 달 만에, 그것도 베를린 공연 가운데. 본인도 몰랐다고 한다. 의사가 피검사만 했어도 당뇨인 것을 알았을 텐데. 마약과는 거리가 먼 에릭 돌피를 흑인이라는 이유로 지레짐작 마약 성분을 떨어뜨리는 엉뚱한 약을 줬다는 얘기가 있다. 뉴욕에 있을 때처럼 성실하게 돌피는 하루하루 음악적 목표를 이룩해가고 있었는데 말이다. 돌피는 유럽으로 떠나기 전, 자신의 짐을 슈트케이스에 담아 친구에게 보관을 부탁했다. 친구 헤일 스미스 부부는 돌피가 사망한 후 슈트케이스를 열었다. 그 슈트케이스에는 에릭 돌피의 레코딩과 악보들이 들어있었다. 헤일 스미스 부부는 그가 남긴 슈트케이스 유품을 에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