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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영원한 카리스마에게 시련은 없다. 찰스 밍거스. 영원한 카리스마에게 시련은 없다. 찰스 밍거스.(양수연의 재즈탐미 -재즈피플 2016년 5월호) 뉴햄프셔로 향하는 보스턴 북쪽 1번 도로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에 나올법한 투박한 시골 정경이 펼쳐진다. 한적한 도로에 띄엄띄엄 서 있는 백 년 넘은 집들은 목공소, 골동품 가게, 잡화점으로 채워져 있다. 누가 찾아올까 싶은 한적한 곳이지만 반세기 전엔 유명한 재즈 클럽이 있었다. 레니 소고로프가 운영했던 레니스 언 더 턴파이크(Lennie’s-on-the-Turnpike). 지금의 풍경처럼 허름하고 낡은 재즈 클럽이었다. 천장이 주저앉을 듯 낡았고 비좁고 여자 화장실도 없어서 니나 사이먼이 경악을 금치 못했던, 그러나 재즈의 인기가 록으로 대체된 그 시절에 내로라하는 뉴욕의 재즈 뮤지션들은 이 먼 곳까지 올.. 더보기
평생 사랑에 빠진 남자, 폴 블레이를 찬미하며 월간 재즈피플 -2016년 2월호 샌프란시스코의 ‘소살리토’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이다. 나는 그 작은 마을의 구석구석을 제법 잘 알고 있다. 아스라한 노을이 펼쳐진 해변에 누워 서핑하는 사람들을 하릴없이 바라보기도 했고, 오순도순 모인 빅토리아풍 집 정경이 펼쳐진 카페에서 우유 맛 나는 북태평양 굴의 비릿함에 취하기도 했다. 폴 블레이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소살리토가 떠올랐다. 몇해 전 나는 그곳에서 폴 블레이의 음악에 취해있었다. 소살리토에선 마치 사랑에 빠진 것처럼 포근하고 나른한 느낌이 온몸을 감싼다. 아마 그때 들었던 음악에 54년 블레이 데뷔 앨범 [Introducing Paul Bley]도 있었을 것이다. 찰스 밍거스와 아트 블레이키, 특히 폴의 피아노가 무척 .. 더보기
미소 소스를 곁들인 피쉬 케익 샐러드(Fish Cake Salad)와 윈튼 마샬리스 미소 소스를 곁들인 피쉬 케익 샐러드 (with 윈튼 마샬리스)쉽게 구할 수 있는 흰살 생선과 감자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 4월의 첫날인데 아직도 눈이 펄펄 쏟아지는 이곳 보스턴. 오랜만에 포스팅합니다. 피쉬 케익을 만들면서 윈튼 마샬리스 재즈 오케스트라의 데이브 브루백 트리뷰트 2014년 4월 공연을 맛보는 중입니다. 흰살 생선과 삶아 으깬 감자와 여러 허브를 넣어서 팬에 그릴한 피쉬 케익 점심을 다 먹을 때까지 공연이 계속되네요.가끔, 링컨 센터에 직접 가서 윈튼 마샬리스의 향연을 감상합니다. 하지만 직접 가지 않더라도 링컨 센터만큼 열심히 온라인 중계해주는 곳이 또 어디 있을까 합니다. 재즈의 메카, 재즈 교육의 코어답게 대중을 향한 러브콜이 적극적인 것 같아요. 언제든지 유투브 채널을 통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