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ibrary

오토 바이닝거 '성과 성격'-Otto Weininger, Geschlecht und Charakter



여성성은 나의 영원한 주제이다. '내 입에 들어갈 빵을 타자에게 줌'이 레비나스식의 윤리학이라고 할 때 나에게 여성성은 곧 윤리학이며 타자(남편,아들)가 쉴 수 있는 '집'이야 말로 타자에게 존재의 문을 여는 중요한 공간으로, 그것을 돌보는 것을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에게는 비판받을 수 있겠지만 이것이 내 식의 페미니즘이고 그것이 또한 다른 방식의 페미니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해에 최초로 번역되어 나온 오토 바이닝거의 <성과 성격>은 1903년에 발표되었고 한 마디로 여성에 대한 (반 여성) 철학적 분석이다. 이 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끝내는 것은 페미니스트로서 괴로운 일이었다. 바이닝거를 비트겐슈타인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그가 바이닝거를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반 유대인 정서를 담은 이 책은 히틀러에게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고 있다. 23세 천재 바이닝거는 이 책을 발표한 직후 자살했다. 110년만에 처음 번역된 이 책은 괴롭지만 대단히 의미있는 책이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페미니스트라면 꼭 읽어볼 만하다.


바이닝거는 이상적인 남성(M)과 이상적인 여성성(W)으로 구분한 뒤 남성의 특성을 영혼(천재성)과 도덕으로 보았고, 여성의 특성을 감성, 섹슈얼리티, 물질로 보았다. 즉, 여성은 비도덕적인 것이 아니라 도덕적 개념이 아예 없으며 창조력과 정신적인 기준이 결여되었다고 본 것이다.

바이닝거는 '양성' 개념에 주목하며 인간은 자웅동체 본성을 지니고 있음을 인식하고 연구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바이닝거는 인간은 원래 성향이 양성적인데 인간이 남성적 요소와 여성적 요소 중 어느 요소가 더 많은지에 따라 남성, 또는 여성으로 불린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완전한 남성(M)과 완전한 여성(W)는 서로 부족한 보충물(sexuelles Komplement)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보는 것이다. 자기에게 부족한 보충물을 보유한 이성에게 강한 성적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닝거는 남성이 여성의 요소(W)를 없애 버려야 하듯, 여성도 여성의 요소(W)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성이 진정 해방되려면 여성은 M(남성)되어 가기 정도에 달려있다. 바이닝거에게 여성은 자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존재이며 여성은 무일 뿐이다.

바이닝거는 이러한 관점을 반유대주의에 연결시킨다. 그는 유대인이야 말로 여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인은 여성처럼 섹스, 육체, 물질일 뿐이며 정신, 영혼, 도덕이 없고 성적 금욕 생활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위협적인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 있다면, 인간, 즉, 남성이 되기 위해서 스스로 싸워 유대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닝거에게 세계란 새로운 남성성 위에 세워져야 할 새로운 인류로 구성되는 세계이다. 

바이닝거가 이 책에서 주장했던 반여성, 반유대주의적 요소는 극단적인 면이 많지만 그가 내세웠던 이상적인 남성 M과 이상적인 여성 W는 현실에서 존재하고 있지 않음을 인정한다. 따라서 인간은 기억, 논리, 윤리, 자아, 천재성, 불명의 필요성(영혼)의 관계에서, 내가 어느 정도 'M적 요소'와 'W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 지 고려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바이닝거는 자신의 시대가 "어떤 시대보다 가장 유대적일뿐만 아니라 가장 여성적"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그 시대를 "쉽게 믿는 무정부주의 시대이자 국가나 법에 대한 의미도 없는 시대"라고 불렀다. 

히틀러는 바이닝거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지만 바이닝거 그 자신이 유대인이었기에 나치 정권에서 이 책은 금서가 되었다. 히틀러는 '참모본부에서의 독백'이라는 책에서 "유대인은 다른 민족들이 해체되는 것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자살한 오토 바이닝거 말고는, 인정할 만한 유대인이 없다"라고 말했다. 

오토 바이닝거는 자살한 뒤에 곧 명성을 얻었다. 그의 명성은 전 유럽에 퍼져서 그는 전설이 되었다. 그가 주장하는 테제들은 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으며 그의 반유대주의는 '새로운 여성'의 근대적 성격으로 미화되었을뿐만 아니라 여성 혐오주의의 기초가 될 정도로 영향이 컸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1900) 초판본이 600부 팔리는데 9년이 걸린 것에 비해 바이닝거의 '성과 성격'은 그 때 이미 11판이 나왔으며 1932년까지 28쇄가 인쇄되었다고 한다.

(일부, 옮긴이 임우영 씨의 해설을 참조)

  • 페미니즘=공산주의 2015.01.01 12:26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주의 이론의 세계관인 유산계급 대 무산계급(프롤레타리아) 도그마를 남성과 여성이라고 치환한 모방이론. 그 기원은 꼬뮤니즘에 있으나, 오늘날 주류 페미니즘은 대부분 국가에서 국가와 기업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친자본주의적 가치를 갖는 아이러니를 보여줌. 그 이유는 페미니즘이 가정을 착취의 공간으로 묘사하여 사회의 절반인 여성을 임금노동시장으로 유인함으로써 결국 늘어난 노동공급에 의해 노동단가는 낮게 유지될 수 있으며, 또한 비과세노동인 가사노동보다 과세가능 노동을 찬양함으로써, 국가는 남성 뿐 아니라 여성을 추가세금징수원으로 확보하는 이득을 얻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으로 국가와 기업주들이 얻는 무형의 간접이익이 크기 때문에, 상당수 선진국에서는 국가적 사회적으로 페미니즘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페미니즘=공산주의 2015.01.01 12:26

    예컨대 유명한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테이넘은 미국 CIA에 의한 금전적 지원을 받은 바 있고, 미국, 프랑스 뿐 아니라 한국까지 여성운동가들의 생계수입의 대부분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그들의 인기 없는 책이 아니라, 국가의 정책적 지원 다시 말해 국민세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여성은 임금노동에 대한 선택권을 상실하고, 생계를 위해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하는 중세 농노의 아내나 중세 소작농의 아내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페미니즘이 자아실현이라고 치켜세운 임금노동의 대부분은 여성들을 가사노동 및 양육으로부터 완전히 면제시켜줄 만큼 임금단가를 받지 못한 것인데, 설명했듯이 이는 페미니즘으로 수행되고 다문화주의로 확장중인 저임금노동자의 끊임없는 유입이라는 정계-재계 지배층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페미니즘은 유용한데 그 이유는 가정을 깨트리고 남녀간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야말로 '분할하여 지배하라.'라는 오랜 지배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페미니즘이란 저열한 여성들의 남자에 대한 질투심, 증오심을 기반으로 탄생한 사이비이론이다.

    페미니즘은 종국에는 극소수의 탐욕적인 여성들에게 이익을 주지만 대다수 여성들을 사실상 더욱 멍청하고 천박하게 만드는 것이다.

    페미니즘이 대유행하게 되고나면 공산주의처럼 비참한 결말을 보게 될 것은 자명하다.


    페미니즘에 대한 간결한 정리입니다.

  • ㅇㅇ 2018.07.09 03:22

    오토 바이닝거를 검색하다 들어왔습니다
    참... 빗껴나간 생각이 어디까지 퍼질 수 있는지 그게 또 여기서 실제사례로 나타나니 웃게 되네요
    자신이 아는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논리를 발전시키면 오류에 빠진다는걸, 그리고 그 결과는 돌고 돌아 자신의 못남에서 비롯됨을 다시금 확인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