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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Talk

빌 프리셀, 잭 드조넷 듀엣, The Elephant Sleeps But Still Remembers


기타리스트 빌 프리셀과 드러머 잭 드조넷가 만나니 또 이렇게 멋진 사운드가 탄생하는군요.

2006년 발매된 듀오 앨범 The Elephant Sleeps But Still Remembers은 2001년 씨애틀 이어스핫 페스티벌(Earshot Festival)의 라이브 연주를 담고 있습니다.

잭 드조넷은 여기서 드럼 외에도 보컬과 피아노를, 빌 프리셀은 벤조를 더해 연주했고 편집 과정에서는 프로듀서 벤 셔먼이 여러 일렉트로닉스 사운드를 추가해 다이내믹하고 컬러플한 사운드가 가능해졌습니다. 

벤 셔먼은 영국의 색포소니스트 존 셔먼의 아들로 잭 드조넷과 이 앨범을 공동 프로듀싱했고 추후 베이스라인과 퍼커션을 비롯해 여러 앰비언트 사운드를 가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꽉 찬 유니크한 사운드가 일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재즈 앨범에서 흔치 않은 적극적인 사운드 리터치 작업으로 인해 실제 빌 프리셀과 잭 드조넷의 라이브 사운드를 거의 느낄 수 없다는 것도 특징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빌 프리셀과 잭 드조넷의 그루브하고 펑키한 리듬, 멜로디 창의성을 프리 임프로비제이션으로 진행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빌 프리셀과 잭 드조넷이 함께 녹음한 작품이 돈 바이런(Don Byron)의 Romance With The Unseen (1999, Blue Note) 하나임을 볼 때 두 사람의 보기 드문 합작 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빌 프리셀의 블루스 아이디어가 잭 드조넷의 변화로운 리듬 속에서 어둡고 무거운 그루브로 펼쳐지는 첫 곡 The Elephant Sleeps But Still Remembers, 빌 프리셀의 벤조와 잭 드조넷의 핸드 퍼커션이 일품인 2분 22초의 짧은 곡 Cat and Mouse도 매우 이색적입니다.

특히 The Garden of Chew-Man-Chew에서 빌 프리셀은 일본의 3현짜리 전통 악기 샤미젠(shamisen)효과를 위해 다시 벤조를 사용했으며 잭 드조넷은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 가믈란(gamelan)을 차용해 매우 특징적인 동양 사운드를 창출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곡 After The Rain에서 잭 드조넷은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화음을 분산시키고 색다른 음들로 늘려가며 아르페지오하는 그의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Jack DeJohnette: drums, percussion, vocals, piano; 

Bill Frisell: guitar, banjo

Ben Surman: additional percussion


1. The Elephant Sleeps But Still Remembers (11:24)

2. Cat And Mouse (2:22)

3. Entranced Androids (7:22)

4. The Garden Of Chew-Man-Chew (4:07)

5. Otherworldly Dervishes (8:36)

6. Through The Warphole (2:23)

7. Storm Clouds And The Mist (5:05)

8. Cartune Riots (1:22)

9. Ode To South Africa (10:17)

10. One Tooth Shuffle (1:17)

11. After The Rain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