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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Talk

(Favorite live) 브래드 멜다우 - "We See"의 멋진 해석.


(브레드 멜다우, 사진:Allboutjazz.com)


셀로니오즈 몽크 작곡의 "We See"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 라인을 가진 미디엄 스윙 템포의 곡으로 재즈 스탠다드의 전형적인 4/4박자 32마디 AABA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 곡은 보통 혼 악기가 포함된 쿼텟 구성 이상의 그룹 구성에서 많이 연주되어 왔는데요, 이 곡이 처음 발표된 1954년 셀로니오즈 몽크의 앨범 <Monk>에서 몽크는 코드 구성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서 주 멜로디를 산뜻하게 베리에이션하며 솔로하고 있습니다. 

유투브에서 찾은 브레드 멜다우의 We See는 개성있는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첫 번째 영상은 기타리스트 피터 번스타인과 함께 한 2006년도 라이브로, 번스타인의 무난한 솔로(번스타인도 Monk라는 앨범을 냈을 만큼 몽크 해석에 조애가 있지만)가 끝난 뒤 멜다우는 툭툭 건내듯 멜로디를 전개하기 시작해서 과감하고 풍성하게 확장시켜 나갑니다.


두 번째 영상은 2008년도 라이브인데 여기서의 브레드 멜다우는 보다 발전된 느낌을 전해 줍니다.

2번째 We See는 베이스 1코러스 (인트로) - 피아노 1코러스 (헤드) - 베이스 솔로 (4코러스) - 피아노 솔로 (12코러스) - 헤드

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더블타임의 숨가뿐 리듬 속에서 초반에 멜다우는 스페이스를 많이 두면서 절제된 표현으로 솔로를 이끌어 가다 헤드의 첫 두 마디를 반복적으로 베리에이션해가며 끝임없이 스토리를 첨가시켜갑니다. 화려한 멜다우 특유의 하모니 구성과 동음 트레몰로로 극적인 요소 마저 더하고 있지요.

브레드 멜다우는 (키쓰 자렛이 그러하듯) 왼손을 콤핑 등 임프로바이징하는 오른손의 보조로 쓰는 것이 아닌 소위 두 개의 오른손을 가진듯 왼손을 보이싱을 확장시키는데 완벽한 도구로 쓰고 있습니다. 코드톤을 벗어난 음들을 나열해가면서도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깨지 않는, 내용이 알찬 멀티 보이싱을 하고 있는 것이죠.

래리 그레나디어의 연주도 훌륭합니다. 이렇듯 빠르게 워킹 베이스를 할 때에는 코드 톤을 거의 벗어나지 않게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런 방식의 연주를 8분이 넘는 시간 동안 생기와 변화를 주면서 잘 해내기는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브래드 멜다우의 The Complete Friday Night Sets 앨범에 수록된 We See는 All about jazz 블로그(링크)를 참고하세요.


Brad Mehldau Trio & Peter Bernstein  "We See" (2006년)

Brad Mehldau (Piano), Larry Grenadier(Bass), Jeff Ballard (Drums), Peter Bernstein (guitar)


Brad Mehldau Trio, We See (2008년)


Thelonious Monk, "We See" (from Thelonious Monk: Complete Prestige Recordings)

Thelonious Monk (Piano), Frank Foster (tenor saxophone), Ray Copeland (trumpet), Curley Russell (bass), Art Blakey (drums)

1954년 5월 11일 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