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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Talk

재즈의 열정을 더한 데이브 리브맨, 그리고 작품 <Omerta>



(재즈에 있어서 크로매티시즘의 이론을 집대성 해놓은 데이브 리브맨의 저서 

"A Chromatic Approach to Jazz Harmony and Melody")



재즈에 대한 나의 열정을 가속화시킨 것은 20세기 현대 클래식 음악과  타성을 거부하는 컨템포러리 임프로바이저들 덕분일 것입니다. 

모던 재즈의 보캐브러리를 창조해내었던 찰리 파커, 존 콜트레인, 마일스 데이비스 등과 같은 위대한 파이오니어들의 기법을 계승하면서 창의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로 진보해 나아간 뮤지션들은 나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특히 데이브 리브맨은 리스너로서 나의 음악적 지평을 넓혀준 아티스트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동시대, 그리고 초기 재즈 뮤지션들도 시도했던 크로매틱(반음계) 아이디어를 더욱 심화 발전시켰고, 이로 인해 다양한 방식의 재즈 랭귀지가 생산될 수 있는 토대를 일구어냈습니다.


바흐에서 쇤베르크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음악 역사에서 크로매티시즘은 진화를 거듭했지만 짧은 재즈의 역사 속에서도 임프로바이징의 지평을 넓혀주는 중요한 요소가 된 것입니다. 이 중심에는 데이브 리브맨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리브맨 뿐만 아니라, 제리 버곤지, 조지 가르존 등과 같은 뮤지션들도 같은 맥락에서 하모니, 멜로디, 리듬, 톤, 칼러 등에 있어 끊임없는 혁신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인해 임프로바지저들은 표현의 팔레트가 다양해졌고 무한한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보물 창고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심오한 이론가로서도 명성을 얻은 리브맨이지만, 결코 이론의 틀 안에 갇혀있지 않습니다. 그의 연주는 특유의 칼러로 즉흥 연주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립니다. 임프로바이저는 멜로디가 연주되는 모든 방식을 독파하고 있어야 합니다. 


최고의 임프로바이저를 꿈꾸는 자들은 데이브 리브맨도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음악은 창의성의 학교입니다.


작품<Omerta>



데이브 리브맨과 피아니스트 리치 바이락의 듀엣은 73년부터 시작됩니다. 리브맨은 그의 재즈 이론서  "A Chromatic Approach to Jazz Harmony and Melody"에서 리치 바이락을 통해 20세기 현대 음악에 대한 지식을 더욱 폭넓게 나눌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저는 리치 바이락과 데이브 리브맨의 협연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듀엣 앨범들 중 하나로 꼽습니다. 그중에서도 1978년 작품 <Omerta>은 바이락과 리브맨의 듀엣 중에서도 최상으로 꼽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앨범에서 두 사람은 예측하기 어려운 치밀함으로 긴장과 자극을 만들어냅니다. Spring Is Here, Omerta, Eden은 리브맨의 소프라노 색소폰, 플루트의 정교하면서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에 사색적인 깊이가 더해진 멋진 곡들입니다. 


스탠다드 곡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수려한 연주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On Green Dolphin Street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Omerta> CD는 단종되어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전 곡은 PC에서만 재생됩니다) 

 Release Date: June 9, 1978 (Storyville)

Recording Date :June 9, 1978

David Liebman - Flute (Alto), Sax (Soprano), Sax (Tenor)
Richie Beirach - Piano